언론보도

<아이굿뉴스>'크리스챤아카데미’ 50주년, ‘여해와 함께’로 새출발(2015.11.02)

‘크리스챤아카데미’ 50주년, ‘여해와 함께’로 새출발

지난달 31일 출범식, 신임원장 이근복 목사 추대…건강한 지도력 육성 강화이인창 기자

▲ 재단법인 여해와 함께는 지난 30일 '크리스챤아카데미 새로운 출범식'을 갖고, 한국교회 건강한 지도력 육성을 위해 일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교회 사회선교 운동의 줄기 역할을 했던 ‘크리스챤아카데미’가 재단법인 명칭을 ‘여해와 함께’로 변경하고 새로운 변화를 시작했다.

재단법인 ‘여해와 함께’는 지난 31일 여전도회관에서 크리스챤아카데미 새로운 출범식을 갖고, 한국교회 본질과 공공성 회복을 위해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공표했다.

특히 지난 50년간 대화운동과 중간집단 교육 등으로 한국교회와 사회 발전에 기여해온 크리스챤아카데미는, 앞으로 목회자와 신학생, 예비성직자들을 위한 교육훈련에 집중해 건강한 지도력을 만들기로 활동방향을 정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훈련원 전 원장 이근복 목사가 신임원장으로 추대됐으며, 일산승리교회 진희근 목사를 운영위원장으로 하는 34명의 새 운영위원회 명단도 발표됐다.

운영위에는 일산은혜교회 강경민 목사, 구로순복음교회 김봉준 목사, 열림교회 나핵집 목사, 법무법인 세종 김용담 대표변호사, 한국정교회 나창규 신부, 대한기독교서회 서진한 사장, 서울신대 유석성 총장 등 다양한 교계인사들이 포진했다.

신임원장 이근복 목사는 “크리스챤아카데미가 역사와 교회를 위해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음을 기억하면서, 故 강원용 목사님이 남긴 발자취를 그루터기 삼아 창의적인 교육훈련으로 한국교회 발전과 사회혁신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재단법인 '여해와 함께' 박종화 이사장이 신임원장 이근복 목사(우)에게 임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이사장 박종화 목사(경동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삶이 ‘아카데미아’라는 토양 속에 뿌리내려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길 바란다”며 복된 역사를 이뤄가 달라고 당부했다.

축사는 충신교회 박종순 원로목사(예장통합 전 총회장)과 이화여대 신인령 전 총장이 전했다.

박 원로목사는 “가끔 아카데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차에 새롭게 출발한다는 소식에 기뻤다”며 “일의 성패는 일 자체가 아니라 누가 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기억하며 사역해 달라”고 요청했다.

크리스챤아카데미 간사 출신인 신인령 전 총장은 “여해 강원용 목사의 설교를 듣고 기독교인이 된 후 아카데미는 젊은 시절의 전부였다”고 회상하고, “1980년대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 공장 노동자들의 따뜻한 지기였던 이근복 목사님이 아카데미를 잘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스챤 아카데미는 여해 故 강원용 목사에 의해 1965년 재단법인으로 설립돼, 대화운동과 중간집단 교육 등을 통해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지난 2000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법인명칭을 대화문화아카데미로 변경했다가 이번에 다시에 ‘여해와 함께’로 변경했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