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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교회 창립 50주년 기념예배

작성일 : 2011.06.29 조회수 : 6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돌이켜보면, 50 년 전 20대의 청년으로 3.8 이북에 고향을 둔 학생들과 함께 목사도 아닌 내가 예배를 드렸던 것이 기억난다. 또한, 경동 교회 안에서 상처를 씻어내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함께 나누며 교회를 지어 올리고, 신도가 되고, 공동체의 일원이 되려고 했던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생각난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뜻이고 힘이다.
초기 교회가 만들어질 때, 우리는 평생 동지로써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 인이 되자고 했고, 분단으로 인한 아픔을 함께 치유하고자 했다. 학생들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보수파 교회와는 성격이 뚜렷이 달랐다. 교회와 관계없이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참된 삶,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며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확고했다. 또한 경동교회는 좌우가 아닌 제 3의 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음을 표방하였고, 항상 앞서가며 역사를 내다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자 했다.
경동 교회는 80년대 여러 가지 정치적인 오해를 받았지만, 화해의 교회가 되었고, 정의를 희구하면 반드시 실현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반생명 세력을 일소하며 젊은이들을 동량으로 키워내는 곳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새로운 물살을 이해할 것이며, 이 일에 경동교회 안의 특수한 사람들 끼리 만이 아니라 성령에 마음을 연 모두가 힘을 합해 나가가도록 할 것이다."

관련일시

1995.12.03

노트

경동교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린 기념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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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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