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함께 하는 공동체
"사순절은 광야에서 굶주리시며 사탄과 싸우셨던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는 기간입니다. 사순절을 잘 보내지 않고 부활절의 참 기쁨은 없으며 그러므로 교회는 고난에 참여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와 신자는 6주간의 사순절을 일 년의 신앙생활에서 충전을 하는 기간으로 삼아 힘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 안의 사랑의 에너지를 현실에서 받아들이는 기간이어야 합니다.
고난당하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지 못하는 한 참 신앙의 의미를 깨닫지 못합니다. 하지만 고난을 미화시키거나 새디스트와 같이 즐거워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고난 받고 있는 굶고 있는 북한 땅의 동포들, 재벌가들의 폭압에 고통 받는 노동자들과 함께 고난을 짊어지겠다는 다짐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고난의 깊은 곳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는 부활의 기쁨을 맞이하기 위해 사순절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