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한 고난
예수님은 용서를 통해서 성취되는 평화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참된 평화를 향한 길은 고독한 길이며 고난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길입니다. 오늘의 신도들은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고자 교회에 다닌다고 하지만 고난만은 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땅 위에 억눌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가 있다면 고난은 늘 우리가 함께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능력은 고난을 질적인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고난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용기는 신앙의 힘에서 나오며 고난에 참된 삶의 소망과 기쁨이 있다는 패러독스(Paradox)는 교회의 힘의 근거입니다. 신도들은 고난에 참여할 때 예수님께서 궁극적인 해방자임을 역사의 상황 속에서 실존적으로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고난주일을 보내는 신도들은 위험한 역사의 길에서 새로운 역사의 창조를 일으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