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 (열려라)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숫가에서 귀머거리이자 벙어리인 환자를 치유해주시면서 “에바다(열려라)”고 말씀하셨던 것은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가 오면 소경이 눈을 뜨고, 귀머거리의 귀가 열린다는 이사야 35장을 선포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구원을 성취시키러 온 메시아라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성경 속 구원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거짓이 아닌 바른 말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구원이란 서로 말을 알아들을 수 있고 마음에 있는 진실 된 말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닫혀 진 것을 활짝 열기 위해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우리 시대의 모든 비극은 귀가 막히고 혀가 굳어지고 마음이 굳어진 인간 사이의 상호 관계의 장애에 있습니다. 우리는 매스컴에서 쏟아내는 거짓이 가득 찬 소음 속에서 우리의 말조차 하나의 소음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하늘의 음성을 들은 자들은 닫혀 진 자신을 열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자는 이 세상의 문을 활짝 열어버리고 세상에서 말하는 아름다운 것 추한 것, 선한 것, 악한 것 어느 것 가릴 것 없이 다 사랑의 대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들을 위하여 말하고 행동하고 심지어 마지막에는 하나밖에 없는 내 목숨까지 던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에바다의 말씀대로 열린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자세는 구원을 위한 전제이며, 신앙을 위한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