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해자료관

"예수님께서는 함께 먹고 자는 벗이 되어주시기 위해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내면의 갈등, 모순, 약함으로 인하여 예수님의 문 두드리는 소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 문을 열어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는 배고픈 자, 억울한 자, 헐벗은 자와 같은 가난한 이웃과 함께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께 문을 열었을 때 많은 것을 내어놓고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위해서 사는 것이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대접하는 것이며 정의를 위해 앞장서서 싸우는 것이 신자의 역할입니다.
또한 우리가 예수님께 문을 열어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밖에서 불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태풍을 안고 네 집으로 들어가겠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오늘날의 변화의 가속화 현상에 대하여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자는 변화의 선두에 그리스도가 계시며 그리스도와 함께 걸어가고 있다는 신앙이 있기 때문에 삶 속에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나를 구원하시려는 해방의 소리, 사랑을 결단하는 하나님의 소리입니다. ‘예수님과 끝까지 함께 하길 원합니다.’라는 고백이 신자와 교회에 있을 때 새로운 역사의 실마리가 생겨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