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역설
"인간의 시각으로 예수님의 고난의 역사를 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곧 신앙인의 태도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들의 모든 억압, 굶주림, 정치적, 종교적 악의 힘의 근원지를 없애는 것을 자신의 죽음으로 하셨습니다. 죽음이 곧 생명이며, 지옥이 곧 영광이며, 고난의 극이 곧 기쁨이며, 철저한 패배가 곧 승리가 되는 고난의 패러독스(Paradox)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현실 속에 몸으로 체험하며 보여주셨듯이 우리도 몸으로 체험해야 합니다. 예수님보다 고난이 더 많은 지금 시대에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외면하지 않고 고통의 고난을 겪을 때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난을 겪는 교회 역시 참으로 즐겁고 기쁜 교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