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3주년 메시지
"교회는 하나님의 빛, 태초의 말씀과 생명이 이 세상 속에 들어와서 온 세상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부활하고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땅 위에 그대로 남아서 자기 몸을 가지고 일을 해 나가는 공동체입니다.
교회 창립 53주년을 맞아 우리는 경동교회가 다른 교회와 다른 꼭 지켜야 할 특징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리스도의 빛이 내 안에 있는 공동체는 절대 늙을 수 없습니다. 정보화 사회 속에서 자라는 젊은이들의 시대감각에 다가갈 수 있는 싱싱하고 젊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항상 앞서가는 교회, 미래지향적인 교회로서 지금까지 해오던 일을 비판하고 새롭게 보고, 청산할 것은 청산해가는 개혁이 있어야 합니다. 부단히 새로운 토양을 향해 새로운 전진을 하는 살아 숨 쉬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수백만 명의 실업자와 가족, 북한의 굶어 죽어가는 동포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굶주리고 있는 그들 가운데 함께 하시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