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이 된 로고스
" 근대의 이성주의는 하나님의 로고스(Logos) 대신 과학이라는 인간의 로고스로서 공업화, 도시화 합리주의를 만들어냈습니다. 전 세계에 비인간화의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사랑의 근원적인 힘, 하나님의 로고스가 육신이 되어 베들레헴의 말구유로 오셨듯이 우리도 역사의 처참함을 말구유로 보고 육신이 되는 로고스를 만나야 합니다. 1973년 크리스마스를 맞는 신자가 찾아야 할 복음은 참된 육신이 된 로고스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힘이 우리의 살과 피의 움직임으로 육체로 드러나야 합니다. 정의 실현을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서 드러낼 때 하나님의 영광, 은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교회 또한 육체를 떠난 로고스, 도덕주의, 중세의 형이상학을 버리고 새로운 몸이 된 공동체를 만들 때 우리는 참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