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무지개 사이에서
".인간은 환상과 이상주의 한편으로는 허무주의와 현실주의의 홍수에 빠져 살고 있는 존재입니다. 인간이 이 혼란의 역사 속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열쇠는 성서 속 두 무지개를 통해서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홍수 이후 인간을 결코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셨으며 신약에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부활 이후 하나님 나라가 올 것이라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썩어가는 인간의 역사 속 하나님 음성이 무지개로 비추인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거점을 약속의 무지개와 약속이 완성된 승리의 무지개 사이에 굳게 둘 때 어둡고 절망에 찬 역사 속에서 썩어진 나와 우리를 만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국가 정치체제에 대해 결코 이상주의적인 환상, 낭만적 꿈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두 무지개를 바라보지 않고 살아갈 때 정의가 아닌 폭력, 경찰력과 감옥에 의해 유지되는 역사는 지속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바벨론의 포로와 같아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시지 않으셨듯이 우리 역시 역사를 버리지 않아야 하며 우리의 노력으로 자유, 평화, 정의를 실현시킬 수 있다는 꿈을 가져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