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의 역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 신자들이 세상의 영광에 젖어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 과오를 저지르고 있지 않은지 우리는 보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와 신도들은 역사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걸어가고 있는 삶과 다가올 궁극적 삶이 무엇인지 부끄럼 없이 증언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민족이 어두움과 나락의 앞길에 떨어지지 않도록 높은 망대 위에서 정확하게 앞길을 바라보며 나팔을 불고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억압의 땅을 갈고 다시는 시들지 않을 자유의 씨를 뿌려 모든 부정과 부패가 타 버리고 정의가 꽃 피우는 새로운 봄을 맞이해야 합니다. 대립과 대치, 분열만이 있는 이 땅에 사랑과 평화의 씨를 뿌려 남북이 평화로운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참된 파수꾼이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 흘리시고 부활의 역사를 심어주시고 새로운 생명을 주셨듯이 우리는 기만의 역사가 종말하고 진정한 사랑과 정의를 이룰 수 있도록 역사의 새 아침을 위해 백성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며, 또한 백성들이 희망을 일구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