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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문화아카데미

향후 한국사회의 중층적 난제 :이중화, 고령화, 민주주의

오래된 새길, 인간화

"한국사회의 중층적 난제: 이중화, 고령화, 민주주의

: 2013123() 4~9: 대화문화아카데미 다사리마당

발제: "한국사회의 중층적 난제: 이중화, 고령화, 민주주의" 장덕진(서울대 교수, 사회학) 논평: 이종오 (명지대 명예교수, 사회학), 홍기빈(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사회: 황한식(부산대 명예교수, 경제학)

이번 인간화 대화모임은 향후 한국 사회의 중층적 난제: 이중화, 고령화,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장덕진 교수(서울대, 사회학)의 발제로 진행되었다. ‘향후 한국 사회의 중층적 난제: 이중화, 고령화,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인간화 대화모임에서 논의가 집중된 것은 이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합의제 민주주의의 실현 문제였다. 합의제 민주주의를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한데, 대화문화아카데미의 70년대 중간집단 운동처럼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을 집단적으로 만드는 방법도 모색해 보았다.

또한 발제문에서 제시한 선진국의 모델이 한국적 현실에서 가능한지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독일 프랑스, 스칸디나비아의 경우를 모델 사례로는 충분히 고려해야 하겠지만 우리 현실에 맞는 자생적 담론과 한국적 대안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앞으로 인간화 대화모임에서 대안을 찾아나가기로 하였다.

사회민주주의에 대해서는 서양에서 출발해 한국에 정착한 과정의 특수성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한국사를 돌아보면서 한국적 민주주의 전통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였다.

합의의 기반을 만들어 가는 것에 관해서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있었다. 기존 질서를 거부하면서 이중화되는 현상은 오히려 현재 사회 시스템을 바꾸어나가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방향으로 청년들의 공간과 문화, 삶의 스타일이 기존 세대와 분리되어 가는 상황에서 경제적, 정치적인 접근 뿐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인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정치적인 방식 뿐 아니라 1인 기업을 만드는 젊은이들처럼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를 바꾸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아웃사이더나 1인 공화국이 많아지는 것이 희망일 수 있다는 메시지들이 민주주의, 정당을 이야기하는 담론과 상당히 다른 것이면서도 지금의 분배 형태가 부당하다는 공감대를 찾을 수 있었다. 여기에서 세대를 아울러 공동의 선을 찾아나가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모임은 사회분야, 정치분야, 시민사회 분야에서부터 기업인, 역사학자, 언론인까지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와 30,40대부터 원로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한 모임으로 세대와 영역을 넘나드는 공감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모임이었다.

또한 인간화에 대한 논의가 이번 모임처럼 현장에서 출발해서 한국적 담론으로까지 이어지고 나아가 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의 연결하는 다리가 되길 바라며, 향후 2014년 모임은 2015년 대화문화아카데미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큰 모임으로 모아질 수 있도록 기획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