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인간화, 억압받는 여성들 / 강원용 목사
"여성의 인간화, 이른바 여성운동에 제일 방해되는 것은 남성이 아니라 오히려 여성입니다. 일례로 교회에서 보면 대체로 여성이 남성보다 숫자가 많은데, 교회 장로 투표하면 여성장로 거의 안 나와요. 여성들이 여성에게 투표를 안 한단 거죠. 이태영 박사와 가족법 개정운동 때도 공청회를 하는데, 갓을 쓴 양반들이 바꾸면 안 된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그 현장에 여성들은 거의 안 나와 있어요. 이게 현실입니다. 여성들이 여성의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여성 스스로 먼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