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여성의 인간화: 우리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2019.09.04 조회수 : 133

아카데미 소식
 

아카데미 여성사회가 걸어온 길

사진전 <여성의 인간화: 우리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2019.7.2~2019.12.31
대화의 집

사진전 <여성의 인간화: 우리는 당신을 기억합니다>가 7월 2일부터 평창동 대화의 집 지하 1층 전시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아카데미 여성사회가 걸어온 역사와 그간의 활동, 여성운동이 기억해야 할 얼굴들을 압축해 보여주는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록되지 않은 1세대 한국 여성운동의 생생한 현장을 목격할 수 있는 자리다. 

아카데미와 여성운동

여해와 함께의 전신인 크리스챤아카데미는 1970년대 중간집단교육을 통해 한국의 여성운동에 큰 기여를 했다. 1974년 시작된 중간집단교육은 교회사회·여성사회·산업사회·청년사회·농촌사회를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미래지향적 역사의식, 공동체적 사회의식, 창의적인 개인의식의 함양을 목표로 하는 중간집단교육의 비판 과정, 의식화는 전통과 관습에 얽매여 살아가던 당시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었다.

당시 중간집단교육 참가 여성들은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갔다. 초기의 활동들 중에는 가족법 개정을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엽서 쓰기, 미스코리아대회 폐지 운동, 이화여대 메이퀸 폐지 운동 등이 있다.

이후에도 이들은 많은 새로운 일들을 해 나갔다. 대화모임과 중간집단교육 참가자들이 모여 만든 <여성사회연구회>는 여성학을 세우기 위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그 결과 1977년에 이화여대에서 여성학을 탄생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78년 <여성신문>을 창립했고, 여행원의 결혼퇴직제도 폐지운동을 시작했다. 교회여성들의 에큐메니칼 평화운동, 소비자운동, 여성 환경운동, 여성문화예술 기획, 여성 정치 세력화 등 수많은 활동들이 직간접적으로 중간집단교육의 영향을 받은 활동과 연결된다.  

 

"4박 5일 프로그램에 여성사회 교육에서 여성의 인간화를 위해 한 몸을 바치겠다는 젊은 여성들이 불어났고, 목사님의 메시지 ‘창조적 소수의 숭고한 광기’를 읽어내는 여성들이 그룹을 이루어 나갔다. 수많은 교육생들은 선후배 할 것 없이 모두 동지이자 형제 같았다. 여성계를 이끈 많은 여성들이 강원용 목사님 그분의 교육생들이다."   _이정자

"여성중간집단교육은 목적한 바대로 인간화 사회를 실현할 여성 지도력을 키우는 교육이었다. 이 교육생들은 그 후 성차별을 없애고 여행의 정치참여를 이끄는 일에도 큰 역할을 했고, 현재도 계속하고 있다. 여성 중간집단교육은 한국 여성운동에 한 획을 그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_강원용

전시는 올 연말까지 계속된다. 

사진전 <여성의 인간화: 우리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기간:  2019. 7. 2 ~ 2019. 12. 31
관람 시간:  월~금 오전 10시~오후 4시
문의:  02-395-0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