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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너머 제61호

지난 8월 30일(화) 오후 3시~8시 대화문화아카데미 다사리마당에서 <인간화 대화모임>이 열렸습니다. 박은정 교수(서울대 법철학)가 사회를 맡고, 이나미 원장(이나미심리분석연구원, 정신의학)이 “한국인의 인간화 - 정신의학적 관점에서”라는 주제로 발표, 김우창 명예교수(고려대)가 논평을 하였습니다.
 
 이나미 원장은 융(Carl Gustav Jung)분석심리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로서 의학적, 철학적, 종교적 관점 에서 바라본 인간관을 먼저 분석하고, 이어 인간이 인간답기 위한 조건으로 도덕, 예술, 상징의 사용, 의식과 이성을 제시하고 21세기 인간화를 위한 사회적 과제를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김우창 교수는 인간화를 실현하기 위해 너무 윤리만 강조해도 문제라면서 윤리적 가르침이 현실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논평하였습니다. 최근 한국사회에 넘쳐나는 복지정책 논쟁에 대해서도 이를 단순히 정치경제적 차원에서 논의하기보다는 인간적 사회에 대한 깊은 고려가 뒷받침되어야 더 적극적인 차원에서 인간화를 이룰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대화 참여자들은 관계의 부정합성, 즉 내적인 자아, 타자, 그리고 자연과 내가 맺는 관계가 표피적이고 단절적인 것 과 학교는 물론 모든 사회 영역에서 경쟁을 유발하는 사회적 압력을 비인간화의 원인으로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이혼, 자살의 증가 등 사회병리적 현상은 다른 사회도 공통으로 겪는 현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유독 한국사회에서 심화되는 사회문화적 원인이 있는가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반생명문화를 극복하는 실마리로서 합리적 이성과 살림의 철학이 강조되었습니다.
 
 

강대인 대화문화아카데미 원장 박승관 서울대 교수, 언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 신학 박은정 서울대 교수, 법학
김선택 고려대 교수, 법학 변택주 희망연구소 하제 소장
김영화 경북대 교수, 사회복지학 이나미 이나미심리분석연구원장, 정신의학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이병남 LG인화원 대표이사 사장
김정희 가베울 대표, 여성학 이삼열 에코피스아시아 이사장, 철학
김준우 한국기독교연구소 소장, 신학 이선종 원불교 교무, 원불교 중앙중도훈련원 원장
김진곤 오성종합건설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