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과업 - 미래로 향한 우리의 길
“백 년에 한 번, 인류 가운데 심오한 명료함을 가지고 우리에게 말하는 어떤 사람이 나타난다. 토마스 베리는 바로 그러한 인물이다.”_『블룸베리 리뷰The Bloombury Review』
The Great Work 위대한 과업
현재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서구 산업 물질문명에서 야기된 지구 생태계 파괴이다. 생태계 파괴의 표면적 이유는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에 퍼진 과학과 기계 기술의 오용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토마스 베리는 인간과 자연과의 올바른 관계를 설정해줄 수 있는 적절한 우주론이 없다는 데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진단한다. 우주론은 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디로 가는지를 설명해주는 전체적 맥락의 역할을 하는데, 현대인들에게 그러한 우주론이 없다는 것이 생태계 파괴의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토마스 베리의 생태사상을 수록한 세 번째 저서이며 이 책에서 그는 그만이 지닌 폭넓은 지식과 심도 있는 통찰로 인류 문명이 어떻게 해서 지금과 같은 파괴적인 상황에까지 이르렀는지 그 원인을 규명한다. 이를 위해 베리는 우리 사회를 주도하는 네 가지 주체, 즉 정치 체제, 경제 주체인 기업, 대학 그리고 종교에 깔린 인간중심주의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을 가한다. 그리고 인류 문명이 생존하기 위한 미래의 대안으로 이 네 개의 체제가 생명중심주의에 기초한 생태문명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중심주의적 문명에서 생명중심주의적 문명으로 전환하는 것은 우리 시대에 주어진 ‘위대한 과업’이며, ‘위대한 과업’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의 역할을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현대 문명이 직면한 문명사적 고민과 과제의 크기에 전율하겠지만, 그러면서도 절망이 아닌 희망을 발견할 것이다. 이 책은 생태계 파괴 시대에 인류 문명의 생존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의 필독서이다. _이재돈 신부 |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교수
Our Way into the Future 미래로 향한 우리의 길
이 책의 핵심은 인간과 우주(자연)가 둘이 아니라 ‘생명 공동체’로 함께 존재하고 공생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서구 문명과 과학기술은 자연을 도구화해왔고, 그 결과 인간과 자연은 공생적 친밀성을 상실했다. 생태계의 파괴로 인간과 우주의 공멸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구의 대표적인 지성이자 생태론자인 토마스 베리는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생태적 우주론과 영적 우주론으로 전환해야 이 파국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치와 종교, 산업과 교육 현장에서 생태적 우주론에 기초한 대변혁이 일어나야 하며,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대전환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라 할 만하다._김용복 | 한국생명학연구원장
토마스 베리 Thomas Berry
생태신학자이며 문화사학자인 토마스 베리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14년 미국 애팔래치아 남부의 구릉지대에서 태어났다. 1934년 수도원에 들어갔으며, 1948년에는 수도 워싱턴의 미국가톨릭대학교(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에서 서구문명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해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어, 문화, 종교를 연구했다. 모택동이 권력을 장악하자 미국으로 돌아가 중국학 연구를 계속하고, 인도의 산스크리트 어와 종교적 전통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시튼홀대학교(Seton Hall University)의 아시아학 센터와 뉴욕의 세인트존스대학(Saint John’s University)의 아시아학 센터에서 강의를 했다. 포드햄대학교(Fordham University)의 종교사 대학원 프로그램의 소장(1966-1979)과 뉴욕 리버데일종교연구센터(Riverdale Center of Religions Research)를 창립, 소장(1970-1995)을 역임했다. 미국 떼이아르 드 샤르댕(American Teilhard de Chardin Association)의 회장(1975-1987)을 지냈으며 1995년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와 지금까지 생태학적 이슈들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지난 50년간의 그의 저술 활동은 산업사회의 교란된 생태학적 상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표 저서로 『불교Buddhism』(1986), 『인도의 종교들The Religions of India』(1972)가 있으며 1988년에 출판된 『지구의 꿈The Dream of the Earth』으로 1995년 래넌어워드Lannan Award 논픽션 부분을 수상했다. 1991년엔 토마스 클라크Thomas Clarke 신부와의 대화록 『Befriending the Earth』(국내엔 ‘신생대를 넘어 생태대’라는 제목으로 번역 소개되었다)를 출판했다. 브라이언 스윔Brian Swimme과 공동 집필한 『우주 이야기The Universe Story』는 1992년 출간됐다.
이영숙
미국 오리건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림대학교 사회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생태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출발하여 생명, 여성, 사회가 교차하는 지점에 한국 여성의 경험이 반영될 필요성을 느껴 생명여성학 이론의 모색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다. 최근에는 생명과학기술이 초래하는 사회적 차원의 문제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 여성환경운동의 성별관계와 지구화 논점들」(2002), 「건강관리활동의 여성주의적 지구/지역 맥락성」(2005), 「Gendered Life and Saeng-myung Feminism」(2005), 「여성과 자연의 관계, 여성적 원리의 지역맥락성」(2007)이 있다. 번역으로는 「현대 여성주의 이론」(2006, George Ritzer의 『사회학이론』 제13장)이 있다.
-----------------------------------------------------------------------------------------------------------------------------------------------------------------------------------------------------------------------------
차례
저자 서문 1. 거대기획 2. 샛강 건너 초원 3. 지구 이야기 4. 북미 대륙 5. 야성(野性)과 신성(神聖) 6. 생존력 있는 인간 7. 대학 8. 생태학적 지리학 9. 윤리학과 생태학 10. 새로운 정치적 ‘제휴’ |
11. 기업 이야기 12. 탈취경제 13. 석유의 막간(Interval) 시대 14. 인간의 재창조 15. 미래의 동력 16. 네 겹의 지혜 17. 은혜의 순간들
_번역을 마치고 _키워드 _토마스 베리의 다른 저서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