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틸리히 신학 되새김

김경재
대화출판사
2018.04.10
쪽수: 
560
사이즈: 
148*210 - A5(국판)
형태: 
양장본
판매가: 
28,000

21세기에도 여전히 불안에 흔들리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집필배경:

 

“나의 60년 신학 여정을 뒤돌아보면서, 신학 순례기의 종합 보고서 같은 결실로서 이 책 『틸리히 신학 되새김』을 세상에 낸다. 그런데 ‘연구(study)’나 ‘성찰(reflection)’이 아닌 ‘되새김(rumination)’이라는 책명을 붙였다. 소나 염소, 낙타 등이 먹이를 먹은 후 천천히 되새김질하듯이, 20세기 프로테스탄트 신학계의 거장 중 한 사람인 폴 틸리히의 신학을 주체적으로 되새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되새김하면서 나는 동아시아 그리스도인으로서 틸리히와 대화하고, 한국인이라는 삶의 자리에서 그의 신학이 말하는 의미를 생각나는 대로 허심탄회하게 ‘되새김 노트’에 적어보았다. 그것이 이 책의 내용인 셈이다. 틸리히의 대표 저서인 『조직신학』을 텍스트로 삼아 틸리히 신학론 중 50개 핵심 소주제를 간추려 뽑았다. 그렇다면 왜 하필 폴 틸리히인가? 돌연변이처럼 신학의 길에 들어선 나에게, 자기의 신학 하는 자리로서 틸리히가 말하는 ‘경계선상에 서서 신학 하기’가 친근감과 편안함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변증신학이다. 기독교 신앙의 진리를 매 시대 새 시대의 인간의 질문과 관련시키면서 복음 진리를 새롭게 재해석하는 임무를 신학의 책임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철이 들자 한국인으로서 나는 동아시아의 정신적 문화 토양이라는 거대한 전통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에 비할 때 ‘성서 안에서 들려오는 새롭고 낯선 복음’은 놀랍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런데 이 둘은 서로 충돌하거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대화하고 서로를 재조명하며 ‘영과 진리 안에서’ 창조적 변화를 모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0세기 신학 분야의 거성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섭취했지만, 내 앞에는 언제나 넘어설 수 없는 거대한 산처럼 폴 틸리히가 버티고 서 있음을 깨달았다.”

 

_저자의 <책을 내면서> 중에서 

 

기본정보:

 

1. 정통신학, 종교사상, 인문학, 다종교, 불교, 비신학자를 아우르는 저자의 광범위한  학문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책으로 저자는 3년 간 이 책의 집필에 몰두했다.

 

2. 이 책은 폴 틸리히의 가장 유명한 개념인 ‘궁극적 관심’으로 1장을 시작해, 마지막  50장은 ‘영원한 생명’을 화두로 하고 있다. 폴 틸리히의 저서『조직신학』의 원전 텍스트 50개를 선별해 챕터의 앞에서 제시하고 그에 대한 저자의 ‘되새김(rumination)’ 이 따르는 형식이다.  이 책에서 발췌 인용하는 폴 틸리히의 『조직신학』은 Paul Tillich,  Systematic Theology, 3 volumes in One, Vol. 1,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67이다. 책은 세 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용은 다섯 개의 부로 구성되었다. 제1권에서는 이성과 계시, 그리고 존재와 하나님을 서로 상관시켜 다루었다. 제2권에서는 인간 실존과 그리스도를 상관시켜 다루었고, 제3권에서는 생명과 성령, 역사와 하나님의 나라를 상관시켜 다루고 있다.

 

3. 폴 틸리히의 상세 연보와 주요 저서 목록은 책 뒤에 붙였고 챕터별 키워드는 별지에 정리했다. 

 

4. 이 저서 출간을 계기로 ‘2018 김경재와 함께하는 상징신학 거장 폴 틸리히 읽기’라는 주제로 주 1회 총4회의 강연이 기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