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한국아카데미총서2 양극화시대와 중간집단

크리스챤아카데미 편
삼성출판사
1975.06.10
쪽수: 
415
형태: 
양장본

한국아카데미총서 2

양극화시대와 중간집단 

 

크리스챤 아카데미 창립 10주년을 맞아 1975년 펴낸 한국아카데미총서(전10권)의 2권이다. 

 

차례

그 모임에서, 인간화를 위하여 우리 사회에서 추방당해야 할 비인간화의 현상을 분석할 때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양극화의 현상이었다. 

(...)이런 심각한 문제인 양극화의 현상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 대책의 하나로 정치과잉 현상에서 그 원인을 찾는 만큼 정치화의 현상을 지양하고 민주화를 촉진시키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민주화를 촉진시키는 구체적인 길의 하나는 올바른 중간집단을 육성강화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중간집단의 강화>란 주제로 71년 3월 22일부터 50여 명이 참가하여 <대화의 모임>을 가졌다. 

국민대중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욕구불만을 건설적인 참여를 통해 건설적으로 해소시키는 길이 중간집단의 강화에 있다. 그것을 위해서는 형성된 민간 자원집단, 혹은 잠재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중간집단화 시키고 다원화해 가면서 커다란 민족공동체가 형성되어 가는 시대에서 그 구성원의 사회적 관심도를 높여주고 그 행동의 반경을 전체 사회구조의 개혁이라는 넓은 차원에 두어 폭넓은 사회참여 속에서 그 특이성과 동시에 상호 연대성을 균형있게 살려나가야 한다. 

오늘날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중간집단 중에서 이런 역할을 할 잠재능력을 가장 많이 가진 집단은 신구교를 위시한 종교단체, 산업사회에서의 노조, 농민단체, 여성단체, 대학의 교수와 학생 그리고 언론인 등이라고 생각한다.

-1975년 5월 강원용, 권두언 '양극화와 중간집단'  중에서